기관사칭사기 2

경찰·검찰을 사칭한 '안전계좌 이체' 요구 수법

"여기는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본인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누구나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내가 한 일이 없는데 수사 대상이라니, 당황한 그 순간을 노리는 것이 바로 수사기관 사칭 사기입니다.앞서 다룬 공단 환급금 사칭이 받을 돈으로 유인했다면, 이 수법은 정반대로 공포를 무기로 씁니다. 검사, 수사관, 경찰을 사칭해 "당신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쓰였다"거나 "공범으로 의심된다"며 몰아붙이고, 결국 돈을 특정 계좌로 옮기게 만듭니다.먼저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입니다. 검찰·경찰·금융당국은 어떤 경우에도 '안전계좌'로 돈을 옮기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수사를 이유로 계좌 이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100% 사기로 보면 됩니다. 실제 수사기관에는 안전계좌라는 제도 자체가 없습니다...

공공기관 사칭 전화 구별 체크리스트

갑자기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처럼 익숙한 기관 이름을 말하며 전화가 오면 순간적으로 긴장하게 됩니다. 특히 고령자는 “내가 무슨 문제에 연루된 건가” 하고 놀라기 쉬워 상대 말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사칭 전화는 대부분 불안과 조급함을 먼저 만들고, 그다음 개인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핵심부터 기억하세요공공기관이라고 하면서 전화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시키거나, 인증번호를 불러달라고 하면 정상적인 절차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낯선 번호는 물론, 기관명을 말하더라도 바로 믿지 말고 끊고 직접 대표번호로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1. 왜 공공기관 사칭 전화에 속기 쉬울까사기범은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합니다. “범죄 사건..